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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왕, 손주 4명 왕실 직함 박탈…친모 "속상하고 충격적"

등록 2022.09.30 12:18:15수정 2022.09.30 14: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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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군주제 축소 위한 움직임의 일환 설명에도 반말
어린 왕족들 평범한 삶 살 수 있도록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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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AP/뉴시스] 2022년 9월 10일, 요아킴 왕자, 마리 왕자빈, 니콜라이 백작, 그리고 펠릭스 백작이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 즉위 5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덴마크 왕립극장에 도착했다. 2022.09.30.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덴마크의 여왕 마르그레테 2세가 손주 4명의 왕자, 공주 지위를 박탈하기로 결정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왕실은 군주제를 축소하고 어린 왕족들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발표했지만 당사자들은 갑자기 전해 들은 소식에 황당하다고 반발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왕위 계승한지 50년이 된 82세의 덴마크 군주는 내년부터 둘째 아들인 요아킴 왕자의 자녀들이 더 이상 왕자나 공주로 알려지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다.

덴마크 왕실은 군주제를 축소하려는 유럽의 다른 왕족들의 결정에 따르고, 어린 왕족들로 하여금 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요아킴 왕자의 자녀는 4명으로, 전처인 프레데릭스보르 여백작 알렉산드라와 낳은 두 아들 니콜라이와 펠릭스 그리고 마리 왕자빈과 낳은 아테나와 헨리크가 있다.

왕실은 이 손자들에게 "전하" 칭호를 사용하는 것이 중단된다면서, "요아킴 왕자의 후손들은 '각하'로 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요아킴 왕자의 자녀 4명 모두 후계자 계승 서열은 계속해서 유진된다.

요아킴 왕자의 전처 프레데릭스보르 여백작은 이 결정에 대해 "매우 속상하고 충격적"이라며 "이유가 무엇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아들들이 결혼하면 직위를 잃을 텐데 왜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왕실은 최근에 내린 이 결정이 군주제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2008년 4월, 여왕은 그녀의 아들들, 그들의 배우자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몽페자 백작 칭호를 수여했다. 2016년 5월, 왕실 측에서 크리스찬 왕자가 여왕의 손자 중 유일하게 성인이 되면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찬 왕자는 요아킴 왕자의 형인 프레데릭 왕세자의 첫째 아들이다.

현재 프레데릭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이며, 크리스찬 왕자는 2위다. 프레데릭 왕세자 자녀 4명은 모두 작위를 유지하게 된다.

요아킴 왕자의 자녀들은 지난 5월, 그들이 25살이 되었을 때 작위가 소멸된다는 것을 듣고 난 이후 아무것도 전해 듣지 못했다고 한다. 공식 발표 며칠 전에 갑작스럽게 작위 해제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부에서 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순전히 형식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성이 상실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어린 자녀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항일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렉산드라 여백작 측 대변인은 평범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는 왕실 측 입장에 대해 "이 아이들은 절대 평범하게 살 수 없다. 이들이 실수를 저지르면 결국 왕실의 명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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