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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바 7년만에 다시 찾았다…"7.5조 투자하겠다"

등록 2022.10.11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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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신공장 가동, 출범 10년 만에 생산능력 1위

11만평 부지 '제2캠퍼스'에 7.5조 추가 투자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초격차 완성"

[서울=뉴시스]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이달부터 가동한 제4공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 후 7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삼성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을 투자한 제4공장이 가동을 본격화하며 출범 10년 만에 CDMO 분야 글로벌 1위로 도약했다. 제4공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 크기의 1.5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제4공장 24만ℓ를 포함해 현재 총 42만ℓ에 달한다. 제4공장이 100% 정상 가동하는 2023년에는 생산능력이 총 60만ℓ까지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한 상태다.

삼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며 바이오 분야의 '초격차'를 완성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1만 평 규모의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해 공장 4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 '초격차' 우위를 더 확고히 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CDMO 분야에서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공장, 제6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더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허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까지 설치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프로젝트)을 더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항암·항염 치료제 위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앞으로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로 더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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