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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에 팀 파견 준비돼…정치여건 안 되는 점 좌절"

등록 2022.10.29 04:19:22수정 2022.10.29 1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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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인근 안전 구역 설정도 재호소…"진전 느려"

[워싱턴=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국제핵정책콘퍼런스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국제핵정책콘퍼런스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에 자신 전문가팀을 보낼 준비가 됐다며 정치적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파견하리라고 예고했다.

그로시 총장은 28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국제핵정책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최고의 전문가와 분석가, 조사팀을 보유했다"라며 "그들은 부름을 받을 순간을 기다리는 소방관들처럼 조사를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관련 작업은 매우 어렵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들이 준비가 돼 있음에도 정치적 여건이 좋지 않아서 (북한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좌절스럽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시기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그 순간에 대비돼 있다"라고 했다.

그로시 총장은 "나는 우리 북한 팀을 매우 존중한다"라며 "정치적인 기회가 조금이라도 열리면 우리는 바로 (조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자포리자 인근에 안전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호소도 반복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 26일 IAEA 핵전력 관련 각료급 회의에서도 보호 구역 설정을 주장하며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를 촉구하겠다고 했었다.

그로시 총장은 그러나 안보리 상황을 두고 "(관련 논의의) 진전이 느렸다"라며 "나는 이에 관해 매우 좌절했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어떤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원전을 포격할 필요는 없다"라며 이 문제를 계속 밀어붙이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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