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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의료계 현안 산적…국민건강·환자안전 최우선"

등록 2023.01.03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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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병원협회 3일 신년하례회

비대면 진료 대응·필수의료 확충 등 과제

"정부·국회·의료계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정부·국회·의료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3.01.03

[서울=뉴시스]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정부·국회·의료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제공) 2023.01.03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료계가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비대면 진료 제도화,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 확충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 국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정부·국회·의료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 시대 대응 문제, 소신 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 등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와 정책이 어떻게 설계돼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문제 등 정책 추진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보건의료 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국회 정치권, 의료계가 함께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새해에는 국민 건강과 회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각종 현안을)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의 필요성,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 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면서 "의료기관내 폭언·폭행과 상해 및 방화 사건이 끊이지 않는 만큼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난 연말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와 필수의료 지원 계획안을 공개하고 조만간 보건의료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병원협회도 달라진 사회 및 의료환경 속에서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발맞춰 의료계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의료시스템은 질병의 치료에서 건강증진과 예방으로까지 확대되며 다양한 로봇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거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강조되고 있고, 수술 및 진료보조 로봇을 비롯해 안내, 배송, 방역, 판독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스마트병원 시범 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질병의 치료와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용 소프트웨어)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며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한파’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의료계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자"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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