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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12월 CPI에 상승…나스닥, 5거래일 랠리

등록 2023.01.13 06:40:02수정 2023.01.13 1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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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12월 CPI에 상승…나스닥, 5거래일 랠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6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 발표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96포인트(0.64%) 뛴 3만4189.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만1001.11에 거래를 끝내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쳤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전히 6%대의 높은 상승률이지만, 6개월 연속 상승폭은 줄었다. 이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12월 CPI는 전월 대비 변동률이 2020년 5월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6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서서회 냉각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 6.5%로 다우존스 전망치와 같았다. 1월 7.1%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둔화한 것이며 14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이기도 하다.

또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7%로 직전 6%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것은 오는 31일~내달 1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CPI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연준이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5%대로 끌어올려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올해 첫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1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5000건(계절조정치)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청구 건수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 21만5000건은 빗나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대기업들의 잇단 대규모 해고 발표에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저조한 수준이며,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캐시 보스탄틱 네이션와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지만 경제 모멘텀은 이미 약화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델타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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