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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입금 안 하면 학생·교사 살인" 협박에 일본 139개 학교 휴교

등록 2023.01.25 14:56:15수정 2023.01.25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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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학교들에 팩스 보내 협박…현지 경찰 수사 착수

[도쿄=교도·신화/뉴시스]2020년 2월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한 폐쇄된 학교. 2023.0.125.

[도쿄=교도·신화/뉴시스]2020년 2월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한 폐쇄된 학교. 2023.0.12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고등학교들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학생과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팩스가 전달되면서 139개 학교가 휴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이타마현립 고교 136개교에 지난 24일 새벽부터 아침에 걸쳐 '오늘 13시34분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학생이나 교원을 살해한다' 등 내용의 팩스가 도착했다.

사이타마현 교육위원회는 당일 팩스가 도착하지 않은 3개교를 포함한 현립고 등 139개교를 안전 확보를 이유로 임시 휴교했다. 현지 경찰은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현 교육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팩스는 당일 오전 3시 이후에 각 학교에 도착, 지정한 계좌에 수백만엔을 입금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휴교 결정을 학생들에게 통보하는 시기는 학교마다 달라 이미 등교한 학생들을 귀가시킨 학교도 있었다.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지원학교 고등부에는 팩스가 도착하지 않았지만, 같은 날로 예정되어 있던 입시 추가 시험을 취소하고 25일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사립 초·중등학교에도 같은 팩스가 도착해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사이타마현 뿐만 아니라 관동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도 같은 내용의 팩스가 학교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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