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장 'MZ 여성'이 큰손...나를 위한 '혼공' 트렌드
예스24, 2022 티켓 판매 분석...판매액 224.2% 증가
온라인 공연도 폭발적 증가...판매액 전년 대비 24배 쑥
[서울=뉴시스]'데스노트'의 김준수, '웃는 남자'의 박효신. (사진=오디컴퍼니·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공연시장도 MZ세대, 특히 여성 관객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공연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혼공(혼자보는 공연)'도 트렌드로 정착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스24가 공개한 2022 티켓 판매 분석에 따르면 전년 대비 224.2%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53.9% 증가해 엔데믹 이후 회복을 넘어 성장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공연시장 활기는 MZ세대 여성이 이끌고 있다. 공연 예매자 중 20대가 39.3%, 30대가 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4.7%, 50대 이상 9.3%, 10대 4.2%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중은 여성(84.5%)이 남성(15.4%)보다 약 5.5배 많았다.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완화 4월·6월·10월 예매 증가...하반기 47.9% 증가
온라인 공연 판매액 전년 대비 24배 증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갈매기' 연출 배우 이순재와 소유진이 20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언론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2.12.20. [email protected]
1인 1매 공연 티켓 구매 비율 70.6% 혼공 트렌드
2022년 공연 티켓 판매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콘서트(463.1%), 클래식/무용/국악(132.4%), 연극(50.8%), 뮤지컬(38.7%) 순이었다.
특히, 콘서트 분야의 경우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대면 공연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호황을 이뤘다. 2022년 예스24 티켓 콘서트 분야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폭발적 팬덤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는 K-POP 아이돌 NCT DREAM과 NCT 127의 공연이 1,2위를 기록했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공연이 3위부터 순위를 석권하는 등 임영웅 효과로 인한 트로트 공연도 강세였다. 특히 예스24 단독으로 진행된 임영웅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의 한 장면. Mukelisiwe Goba as Rafiki and the North American Tour Company - THE LION KING - Photo by Joan Marcus ⓒDisney (사진=에스앤코 제공) 2022.03.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분야 TOP3는 4년 만에 내한한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돌아온 '데스노트'가 1,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예스24 뮤지컬 예매자 리서치에서 ‘오리지널 공연으로 봐야 한다’라는 응답이 92%로 나타난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서울'이 차지했다.
연극 예매 1위는 2022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연극 '아트'였다. 2위는 고전 작품의 독창적인 재해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극 '오만과 편견', 3위는 2017년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 '한뼘사이'다.
클래식/무용 분야 예매 1위와 3위는 올해 36번째 시즌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호두까기인형 – 대전'으로 올해도 매년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2위는 라이브로 즐기는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인 콘서트'였다.
[서울=뉴시스]'호두까기인형' 공연 사진. (사진=유니버설발레단/Kyongjin Kim 제공) 2023.0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스24 티켓사업팀 김상균 팀장은 “세계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 K-POP의 강세, 그리고 국민 히트 가수를 필두로 트로트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년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수도권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부천아트센터'도 개관을 앞두고 있고, 작년 하반기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도 본격 라인업에 돌입했다. 이러한 문화 인프라의 확장과 1월 30일부터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완화로 인해 2023년 공연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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