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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IAEA에 이란핵문제의 "전문가적"접근 요구

등록 2023.03.05 0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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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사무총장과 면담

"외국들의 정치적 압력 배제한 판정 촉구"

[테헤란=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과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3.03.04.

[테헤란=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과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2023.03.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방문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IAEA가 이란 핵문제에 대해 "전문가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특정 국가들이 그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배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 핵 프로그램 책임자와의 기자회견에서 IAEA대표단의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회담 논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라이시 대통령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 날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핵문제를 "핑계삼아 " 이란 국민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서방 강국간의 2015년 이란핵합의를 파기한 것은 미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이 그 동안  IAEA와 '최고위급 소통'을 지속해 왔으며,  따라서 이란의 핵프로그램의 진실과  IAEA규칙을 준수해온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고 알려 줄것을 기대한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말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사무총장은 이란에 와서 대통령까지 만나게 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이 이끄는   IAEA조사팀이 이란측 전문가들과 만나서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틀간 일정으로 3일 테헤란에 온 전날 테헤란에 도착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과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회담 내용에 대해 "솔직하고 협력적인 분위기"라고 전하면서 "이곳 테헤란에서 IAEA가 이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 후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만났다. 

그로시의 방문 전 몇 달 동안 IAEA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주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란의 협력을 촉구하고 , 최근 협력하지 않는것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으로 많은 의문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은 이란이 '신고하지 않은  여러 곳'에서 우라늄 농축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면서 IAEA조사에 협력 할 것을 압박했다.
  
이란은 그런 주장을 거듭 부인하면서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오직 평화로운 사용 목적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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