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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이 중국제 드론 격추했으나 인터넷 구입 상업용

등록 2023.03.16 20:13:58수정 2023.03.16 2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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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사, "우리 의도와 다른 불행한 일로 미안"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설 나도는 중

CNN이 보도한 사진으로 지난주 우크라군에 의해 격추된 중국제 무진-5 드론 *재판매 및 DB 금지

CNN이 보도한 사진으로 지난주 우크라군에 의해 격추된 중국제 무진-5 드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주 중국제 드론을 격추시켰으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업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가디언 지에 따르면 이 무인 공중이동체(UAV)는 10일(금) 밤 러시아 점령지에서 발사된 뒤 다음날 새벽 낮은 고도에서 도네츠크주 북부의 슬로우안스크 주둔 우크라 군인에 의해 격추되었다.

이 UAV는 중국 푸젠성 샤먼(厦门) 소재 무진 사가 제작한 사업용 드론 무진-5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CNN에 포에 맞아 땅에 떨어진 비행체가 자사 제품임을 인정하면서 "아주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 웹사이트에서 1만5000달러면 살 수 있는 이 드론은 폭탄을 장착할 수 있게 개조되었다. 중국 무진 사는 자사 제품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비난하면서 앞서 우크라 침공전 개시와 함께 회사는 러시아나 우크라에 이 드론의 판매를 중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1월 러시아군 측에서 우크라가 발사한 무진-5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러시아 우크라 침공전을 전쟁으로 부르지 않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 주장처럼 '특별군사 작전'이라고 불러오고 있으나 무력충돌을 비판하고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푸틴과 시진핑 주석은 침공전 스무날 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만나 양국간의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다짐했지만 북한과 달리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등을 직접 지원한 정황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달부터 중국이 방침을 바꿔 러시아에 우크라 전쟁에 쓸 무기와 장비를 살상급으로 해서 지원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시진핑 주석이 빠르면 내주 중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을 만날 것이라고 소식통 인용 보도를 냈다.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중국의 무기 지원 사안이 가장 첨예한 관심사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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