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블랙핑크 공연에 "비용 문제 논의할 단계 아니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기된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방미 일정 일환으로 논의됐다고 알려진 K팝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 공연에 대해 "비용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일 언론 공지에서 해당 공연은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대통령실에서 밝힌 대로 현재 방미 일정에 해당 문화공연은 없으며 따라서 비용문제에 관해 논의된 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미 측이) 공연료는 우리에게 요구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일각에 박 장관이 미국 측의 비용 부담 요청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제기되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해당 공연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미대사관을 통해 협의가 있었고, 안보실에서 이 문제에 관한 검토를 했다"고 언급했다.
'누가 먼저 취소 제안을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양국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론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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