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사령관, 대북 억지력 차원서 "韓에 전략폭격기 착륙 계획"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미 공군이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나라 F-35A 전투기와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케네스 월스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이날 실린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 (미군) 폭격기들이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며 아마 한반도에 착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미군이 검토 중인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월스바흐 사령관은 또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해 "5년 전에 비해 지금은 실패 횟수가 크게 줄었다"며 "발사 능력을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향상됐다"며 위기감을 표현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기와 폭격기 운용을 전면 지휘하고 작전을 총괄한다.
북한은 지난 14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보유한 전략 폭격기 B-52와 B-2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북한이 2016년에 핵실험을 한 뒤 미군의 전략폭격기가 한국에 착륙한 사례는 있지만,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폭격기가 한반도 주변 상공으로 날아와 연합훈련을 실시할 때도 한국에 착륙하지 않고 미국령 괌이나 하와이 등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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