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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1차 접종 4365명…"대규모 축제서 감염 주의"

등록 2023.06.19 14:51:32수정 2023.06.19 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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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엠폭스 접종 및 역학 조사 현황 공개

백신 미접종자, 감염 위험 최대 10배 더 높아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3.05.08. jhope@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3.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4365명, 2회까지 맞은 사람은 682명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대규모 축제 등을 통해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엠폭스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4365명, 2차 접종자 수는 682명이다. 당국은 지난달 8일부터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고위험군 대상 백신접종별 질병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미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은 백신 2회 접종자, 1회 접종자보다 각각 10배,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도와 입원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접종편의를 위해 이달 중 고위험군 친화적 일차의료기관을 접종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고 고위험군 커뮤니티 대상 안내문 게시, 전국 의료기관에 홍보물 및 포스터 배포 등 엠폭스 접종 안내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명으로 모두 내국인 남성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11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양상은 20~30대의 남성이 89.1%, 성접촉에 의한 것이 95.5%이며, 79.1%가 수도권 거주자다.

당국은 서울퀴어문화축제 등 대규모 축제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기간 홍보부스에서 엠폭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안내하는 동시에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주로 밀접한 접촉으로 전염되는 만큼 증상이 있는 경우 성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엠폭스 고위험대상자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엠폭스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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