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위성체 인양 종료…"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어"(종합)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 5일부로 종료
발사체 잔해물 및 위성체 주요부분 인양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인양된 북한 우주발사체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2023.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잔해물을 인양해 분석한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지난 5월 31일부터 시작한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을 7월 5일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감시전력을 운용해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순간부터 추적했다.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36일간의 탐색 및 인양작전을 수행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부분을 인양해 한미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오전6시 29분 경 우주발사체(천리마-1형)를 발사했다. 해당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5분경 낙하지점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는데 성공해 인양 작업을 진행했다.
북한이 위성발사체를 쏜 지 16일 되는 6월 15일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우리 군은 잔해를 대전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 미 국방정보국(DIA)과 함께 분석에 돌입했다. 이후 탐색작전 과정에서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 일부도 인양했다.
합참 관계자는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31일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를 인정하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 우주발사체는 아직 발사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은 6월 16일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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