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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38명 방문단 이끌고 공무국외출장…여론 시큰둥

등록 2023.07.13 08: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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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도 보고 관광도 하고

[남해=뉴시스] 남해군청 전경.

[남해=뉴시스] 남해군청 전경.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7일간 떠나는 몽골 공무국외출장을 두고 여론이 시큰둥하다.

남해군의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세 차례의 공식 행사를 제외하곤 모두 유명 관광지 방문 등으로 편성돼 있어 외유성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13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출장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수행공무원 7명과 남해군의회 임태식 의장, 여동찬 의원을 비롯한 의회 수행공무원 1명, 그리고 남해군새마을지회 회원 27명 등 모두 38명의 방문단이 몽골로 향한다.

이들은 남해군과 몽골 에르덴솜, 보르노르솜 간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과 관광문화 농축산업 상호발전 및 협력증진, 봉사활동 등을 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번 출장에는 군수 194만3000원을 비롯해 공무원 1명당 179만2000원~196만1000원, 남해군새마을지회 2000만원 등  모두 총 4000여만원이라는 남해군 예산이 출장 여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일정표에는 출장 2일째인 16일 브르노르솜 청사 방문과 3일째인 17일 나무심기 공식행사, 4일째인 18일 에르덴솜 청사 방문과 남해군 문화관광 홍보 센터부지 방문을 제외하면 별다른 공식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모든 일정이 투멘에흐 공연 관람, 징기스칸 기념상 방문, 테를지 국립공원 방문, 은하수 체험, 몽골 정통 말 레이스 행사, 벅드왕 겨울궁전 박물관 관람, 백화점 방문 등으로 편성돼 있어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군은 2022년 11월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관광,문화,농축산업 상호발전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바 있는 몽골 에르덴군, 보르노르군을 직접 방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업무협약과 남해군 문화관광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 상호간의 우호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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