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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3곳 탈환·러군 200여명 사망"…북부 국경엔 지뢰밭 설치

등록 2023.07.14 11:22:00수정 2023.07.14 1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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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주 토크마크 러군 사령관 사망

우크라 "멜리토폴·베르댠스크서도 공세"

[바흐무트=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영을 행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3.07.14.

[바흐무트=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영을 행해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2023.07.1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반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 일부를 탈환하고 러시아군은 지휘관을 포함해 200여 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자신들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 토크마크의 러시아군 사령관 등 2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시의 이반 페도로우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우리 군은 토크마크의 점령군 진지를 성공적으로 점령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로고프 자포리자 수장도 마을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을 언급하면서 화재 영상을 게시했다. 토크마크는 러시아군의 주요 방어 거점이다.

이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군이 (남부) 오리히우 외곽 3개 마을을 탈환했다"면서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주변에서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토크마크는 오리히우와 멜리토폴, 베르댠스크의 중간 지점쯤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북부 벨라루스 및 러시아 국경 지역도 꾸준히 봉쇄하면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대전차 도랑을 파고 지뢰를 심고 있다"면서 "적의 사보타주 단체가 침입하고 장갑차가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뢰밭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열흘 동안에만 지뢰 58만개를 사용해 대전차 지뢰밭 30곳 및 장벽을 설치했고, 5000m 참호와 6500m 대전차 도랑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속적인 포격 우려에 북부 수미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선 이날 3명이 사망했다. 자포리자주에서 40대 남성, 수미주에서 60세, 헤르손주에서 85세 여성이 숨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생한 샤헤드 자폭 드론 20기와 칼리브르 미사일 2발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에선 파편에 최소 4명이 다쳤고 도네츠크주에선 민간인 8명이 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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