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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신규주식 공모 단계적 억제..."증시부양 일환"

등록 2023.08.28 14:36:19수정 2023.08.28 16: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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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신규주식 공모 단계적 억제..."증시부양 일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은 신규주식 공모(IPO)를 단계적으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팽배신문(澎湃新聞)과 rfi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중감회)는 전날 주식시장에서 수급악화 요인인 신규상장을 억지해 증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IPO 속도를 조절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중국 시장에서 IPO 조달액은 상하이 거래소가 세계 1위, 선전 거래소는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도 8월27일까지 반도체 관련사 등 242개 업체가 상장했다.

중국에선 대형 IPO가 자금을 빨아드리면서 증시를 끌어내리는 압박을 가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투자자들이 IPO 자금을 확보하려고 보유주식을 매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증시가 침체에 빠진 2013년과 2015년 등에도 IPO를 중단시킨 바 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위안화가 급락한 '차이나 쇼크'가 있던 2015년에는 5개월 동안이나 IPO를 완전 정지했다.

이번 억제 조치는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전면 중단을 피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IPO를 보류하는 기업의 규모와 기간 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의 자본형성이 주택에 편중한 중국에선 주택가격 하락에 의한 역자산 효과가 개인소비 의욕을 급속히 떨어트릴 리스크가 있다.

선진국에 비해 늦은 증시의 육성에 애쓰는 증권 당국은 18일에는 거래시간 연장과 기업의 자사주 매수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증시를 떠받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자의적으로 개입하면 투자가와 상장기업, 상장준비 기업의 신뢰를 오히려 해치면서 건전한 증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스타트업에 미치는 타격이 크기에 중국이 지행하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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