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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교육부 "교사 집단행동 자제" 호소

등록 2023.09.04 06:00:00수정 2023.09.04 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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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국회 앞 집회 및 전국 각지 행사

서울교육청 주최 학교 강당서 추모제…시민 추모공간 마련

[서울=뉴시스] 지난 7월27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학부모의 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신규 교사 추모 화환이 놓여 있다. 2023.07.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7월27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학부모의 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신규 교사 추모 화환이 놓여 있다. 2023.07.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맞아 4일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행사가 열린다.

교육계에 따르면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의 교사 모임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90분 동안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대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에는 서이초 인근에서 개별적으로 추모 활동을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서초경찰서 앞에서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도 벌인다.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측 주최로 이날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진행된다.

추모제에는 조희연 교육감과 학교 교직원, 유족, 유족이 초청하는 인사가 참여한다. 외빈으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과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직단체 대표들과 고인의 학교 선·후배가 함께한다.

고인을 기리고자 하는 시민 추모객들을 위해 학교 운동장 한편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추모제 장소인 강당의 수용 규모와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시민 추모객의 참여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라며 "추모제를 통해 선생님의 헌신과 아픔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로 집결하는 경기·인천·충남을 제외한 각 지역에서도 교원단체 중심으로 추모 집회가 이뤄진다.

다만 학교 수업이 이뤄지는 평일인데 교육 당국이 징계 방침까지 거론하며 교사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어 일부 집회는 축소 또는 취소될 수도 있다.

당초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을 중심으로 일부 교사가 49재 추모집회를 준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자체 집계에서도 재량 휴업일 지정 계획이 있는 학교가 400여 곳이 넘었지만 현재는 참여 학교 수가 크게 줄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그러니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토요일인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이 참가했다.

[세종=뉴시스] 4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일정. (자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세종=뉴시스] 4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일정. (자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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