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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했는데…푸틴 "소련, 헝가리 등 침공은 실수"(종합)

등록 2023.09.13 0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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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도 다른 민족 이익 해치는 외교 펼쳐선 안 돼"

"지금은 미국이 옛 소련 같은 잘못 저지르고 있어" 비난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소비에트연방(소련)의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은 실수였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3.09.13.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소비에트연방(소련)의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은 실수였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3.09.13.


[서울=뉴시스] 김예진 유세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소비에트연방(소련)의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은 실수였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라디오프리유럽/라디오리버티(RFE/RL), BBC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해 소련이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에 탱크를 보내는 등 식민제국처럼 보고 행동했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오랜 기간 소련 정책의 이러한 요소가 실수였으며 관계 긴장만을 불러왔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나라도 외교 정책에서 다른 국민들의 이익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이와 유사한 실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미국에 대해 "친구는 없고 오직 흥미만 있다"는 비판을 했다고도 전했다. "미국은 옛 소련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1956년 헝가리에서 소련군 철수를 요구하는 헝가리 혁명이 발생하자 진압에 나섰다. 적어도 2600명의 헝가리인이 전투에서 사망했다. 소련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 운동 시 침공해 약 137명의 체코슬로바키아인이 사망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해, 지금까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대의 전쟁을 일으킨 국가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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