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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지뢰가..예멘 호데이다에서 8월 민간인 20명 살상

등록 2023.09.25 06:55:22수정 2023.09.25 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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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내전 정전협약 체결후로도 사고 계속

매설 지뢰 100만개 이상..희생자 30%가 아동

[유엔본부=AP/뉴시스] 9월18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예멘 회의에서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위원회 위원장 일행과 만나서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2023.09. 24.

[유엔본부=AP/뉴시스] 9월18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예멘 회의에서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위원회 위원장 일행과 만나서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2023.09. 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예멘 호데이다협정 지원파견단(UNMHA)은 호데이다주에서 8월 한 달 동안 아직도 남아있는 내전용 지뢰와 폭발물로 인한 사고가 13건, 민간인 사상자가 20명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외신들이 인용한 이 발표문은 X에 게재되었으며 전 달에 비해 122%나 늘어난 사상자 수이다.

지뢰사고는 주로 남부 지방인 알-두라이히미, 알-가라히, 하이스, 바이트 알-파기, 알-하와크 등지에서 발생했다.

예멘에서는 거의 매달 발생하는 폭발물 사고 희생자의 30%이상이 어린이들이라고 UNMHA는 밝혔다.

호데이다주 서부 해안지대는 대부분 후티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으로 가장 지뢰 피해가 많은 곳이다.

예멘의 지뢰 해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4년에 시작된 예멘 내전 동안 매설된 지뢰는 무려 100만개가 넘는다.  그 때문에 결국 예멘 정부가 사나로부터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UNMHA는 2018년 중립국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유엔 중재로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호데이다에 대한 전면전을 하지 않도록 막는 협약에 서명하면서 수립되었다.

호데이다는 예멘의 수출입 항구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대부분 외국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 예멘 국민들에 대한 구호품이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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