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봉지욱기자 명예훼손 혐의 고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특별수사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JTBC 사옥 모습. 2023.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JTBC가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를 고소한다.
JTBC는 5일 "본사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봉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하기로 했다"면서 "봉 기자가 오늘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말한 'JTBC가 검찰과 사전 기획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봉 기자 재직 당시였던 2022년 2월 보도에 관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봉 기자는 대선 개입을 목적으로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봉 기자 참관 하에 그에게 압수한 물건을 포렌식 중이다.
봉 기자는 JTBC 소속이던 지난해 2월21일 남욱 변호사 검찰 진술과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의혹을 받은 조우형씨가 조사에서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타 준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검찰은 봉 기자가 2021년 10월 조씨로부터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누락, 대선 개입 목적이 있다고 봤다. 지난달 14일 봉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주거지와 JTBC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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