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 파업 유보…'노사정협의체' 구성 촉구
12월3일까지 파업 유보…답변 없을 시 총파업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가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3.11.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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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게릴라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광역버스 경진여객 노조가 다음 달 3일까지 파업을 유보하고, 경기도와 노사가 함께하는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진여객 사측은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공공버스인 경진여객에서 생기는 일인데도 경기도는 노사에만 맡겨두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공식적으로 경기 공공버스의 공공성 강화와 버스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 경진여객 사측, 노동조합이 만나는 노사정협의체를 구성하라"라고 했다.
또 "서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부분파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유보하며, 만일 그 때까지 경기도와 경진여객 사측이 노조의 요구에 답이 없다면 이튿날인 4일부터 전면적인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경진여객 노조는 노·사간 근로조건 개선 등 협상 결렬로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2일에는 수원·화성에서 서울을 오가는 7770번 7800번 등 공공버스 14개 노선 170여 대가 멈추는 총파업을 했다.
노조는 도로교통법 개정·도로여건 변경에 따른 배차시간 조정과 사고 시 형평성 있는 징계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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