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꿀잠에 지갑 열린다…3조원 시장 '폭풍성장'
KPR , 수면 관련 245만건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19 이후 면역력과 셀프케어 원인
수면케어 제품, 서비스 인기트렌드 반영
[서울=뉴시스] 지난 9월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린 '2023 유한킴벌리 숲속 꿀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숙면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수면'에 관한 245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8일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면에 대한 관심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을 키우고 자신의 몸을 가꾸는 '셀프케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수면과 관련된 투자를 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Economics) 시장이 최근 3조원 규모로 성장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을 합친 신조어다.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 관련 상품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는 소비현상을 뜻한다.
수면에 대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137만4503건, 같은해 하반기 153만8001건, 지난해 상반기 158만218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추가 분석을 통해 수면에 대한 주요 키워드별 관심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섭취'의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7%(22만6580건→33만2648건) 증가했다. '관리'는 약 43%(40만7836건→58만2756건), '환경'은 약 42%(21만2575건→30만1354건) 순으로 높았다.
[서울=뉴시스] 현대인 수면 관련 언급량 증가 추이. (인포그래픽=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제공) 2023.11.28. [email protected]
최근에는 수면에 도움을 주는 침구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이른바 '수면테크가 떠올랐다. IT 첨단기술을 적용한 침구류 외에도 아로마 캔들, 무드등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적절한 수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수면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적용된 침구류와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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