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출당 청원에 "배제 아닌 통합과 단결 정치 필요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요체…누구나 다양한 의견 표명할 수 있어야"

"상대 의견 과민 반응할 게 아니라 민주적 토론 만들어가는 게 민주당"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출당을 요구하는 강성 지지층 청원에 대한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 글을 맺었다.

민주당 홈페이지에 지난 3일 게시된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엔 이날 오후 현재 약 2만명이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강성 지지층의 출당 요구에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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