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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金'…폴리텍대 김채환 학생·이경현 교수

등록 2024.09.19 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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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학생. 유튜브 중계 화면 갈무리.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학생. 유튜브 중계 화면 갈무리.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2024.09.1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김채환 학생과 이경현 교수가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기술 역량을 빛냈다.

19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역대 두번째로 그래픽디자인 직종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가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1999년 금메달, 2001년 동메달, 2007년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17년만의 메달이다.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에 진학한 김채환은 같은해 상반기 두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를 석권했다.

김채환은 "2022년 대회보다 과제량이 2배가량 많아 당황스러웠다"며 "평소 속도 싸움에서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수월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대회를 준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도와주신 분들께 이렇게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채환의 지도교수인 산업디자인과 오복식 교수는 그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1학년생일 때 인연이 닿아 주말과 방학마다 기술 지도를 해왔다.

오 교수는 "그동안 그래픽디자인 직종이 고전했던 터라 큰 기대보다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채환 학생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얼마 남지 않은 제 교직 생활 동안 채환학생이 목표한 교수의 꿈을 이루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한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이경현 교수(왼쪽)와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선수.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이경현 교수(왼쪽)와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선수.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2024.09.19. [email protected]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이 교수는 국제지도위원으로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해 용접 직종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올해 6번째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 합류한 이 교수는 2011년 영국 런던 대회,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 2022년 미국 클리브랜드 특별대회에 이어 올해 프랑스 리옹 대회에서 네번째로 금메달 수상을 뒷받침하며 '금빛 레이스'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교수는 "용접 작업이 많은 조선소(삼성중공업)에서 24년간 근무한 뒤 폴리텍대학 교수로서 이 분야의 미래 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용접 기술이 세계 1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때 국제대회에 서겠다는 제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지도자로서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고 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 성과는 학생과 교수의 열정과 노고가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우리대학은 기술강국의 초석으로서 모든 학생이 미래의 기술 리더로 성장하고 국가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등 43개 직종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성적 2위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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