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떠나자 이정영 온다…내년 2월 UFC 데뷔
2월4일 라스베이거스서 블레이크 빌더 상대
[서울=뉴시스]이정영 vs 빌더. 2023.12.06. (사진=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은퇴한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 페더급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첫 선을 보인다.
이정영은 내년 2월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와 격돌한다.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 결승에서 이자(26·중국)를 꺾고 우승해 UFC와 계약했지만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정영은 "선수 생활 첫 수술이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힘들었다"며 "무릎이 더 단단해지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대 빌더는 종합격투기(MMA) 전향 후 미국 중견 단체 CF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복싱을 배워 주 아마추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UFC 전적은 1승1패다.
이번 경기에서는 빌더의 펀치에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상대 주먹을 제일 조심하고 있다. 내가 스트레이트성 공격이 많다 보니까 그 부분에 맞춰서 머리를 빼면서 카운터 펀치를 칠 것 같다"며 "또한 내 힘을 빼기 위한 레슬링을 준비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필승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1년 만에 경기하게 됐는데 (부상 회복과 단점 보완에) 충분한 기간이었던 것 같아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선 경기에서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에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코리안 타이거가 돌아왔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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