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산란계·완주 종오리 농장 고병원성 AI…올겨울 8건 확진
익산시 산란계 농장 2곳 고병원성 검사 중
중수본, 초동대응팀 현장 투입…살처분 실시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방역차량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전남 고흥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되자 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23.12.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북 김제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완주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각각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6만6500마리의 닭과 8100마리의 오리를 사육 중이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 외에 전북 익산시 소재 산란계 농장 2곳도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조사 중이다.
중수본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은 고병원성 AI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전북 내 가금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중수본은 올해 겨울은 작년에 유행한 H5N1형 바이러스뿐 아니라 H5N6형 고병원성 AI도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H5N6형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폐사까지 오리는 4.6~7.5일, 닭은 2.6일이 소요됐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주요증상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 확인 시에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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