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성탄절·연말연시 인파 몰린다…서울시·자치구 안전관리 총력[구청25]

등록 2023.12.23 09:00:00수정 2023.12.23 09:3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탄전야 명동 8만명, 홍대 최대 8~9만명 인파 예상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10만명 이상 모일 듯

현장에 안전관리 인력 투입…AI CCTV로 인파 관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명동거리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2023.12.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명동거리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2023.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 명동, 홍대, 강남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특별 안전관리에 나선다.

인파 밀집 현장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가동해 위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지역에 매일 43명의 구청 직원을 투입한다.

중구가 명동의 시간대별 인파 분석 데이터와 최근 유동인구 추이를 토대로 올해 크리스마스 기간 인파 규모를 예측한 결과 순간 최대 인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6시에 8만2000명이 몰릴 전망이다.

직원들은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질서 유지와 안전 조치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근무자간 '핫라인'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한다.

명동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7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중구청 통합안전센터는 현장에 있는 근무자와 인파 밀집 정보를 공유하고, 밀집도가 2단계(1㎡ 당 4명)에 이르는 순간부터 CCTV 스피커로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를 2주 앞둔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소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2023.12.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를 2주 앞둔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소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2023.12.10. [email protected]


마포구는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다중인파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는 '마포구 레드로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마포구청사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 실시간 인구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성탄전야인 오는 24일 오후 5~7시 홍대 레드로드에는 최대 8만~9만명이 몰릴 것으로 에상됐다.

마포구는 오는 31일까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공무원 260명과 민간 인력 210명 등 총 47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해 현장 순찰에 나선다. 홍대입구역과 홍대 클럽거리 등 6개소에 설치된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통해 인파가 몰릴 경우 경고 문구와 함께 음성을 표출한다.

성동구는 오는 31일까지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다중인파 위험 구간에 CCTV를 설치하고,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한 뒤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파감지 CCTV 60대에 인파 밀집 상황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은 물론 서울시와 소방서, 경찰서로 전파·공유하게 된다.

앞서 성동구는 지난 18일 성동경찰서와 소방서,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기관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성동경찰서는 성수이로와 연무장길 일대 인파밀집 우려 지점을 중심으로 순찰 차량을 배치하고 현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동소방서는 소방차와 소방대원 근접 배치로 비상상황에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입구가 아닌 다른 출입구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파사고 '위험 단계' 시에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계획 중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2022.12.3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2022.12.31. [email protected]


용산구도 오는 31일까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다중운집 예상 지역에서 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우선 구청과 동 주민센터 공무원 등 450여 명으로 구성된 '비상근무 순찰반'을 운영한다. 주말에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이태원역 일대, 해방촌, 용리단길, 한남동 카페거리 등을 순찰한다.

폐쇄회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통합관제센터 요원은 지능형 인파관리 CCTV를 포함한 지역 내 CCTV에 대해 집중관제를 실시한다. 재난안전상황실과 당직실에서도 CCTV 관제를 병행한다.

서울시도 서울경찰청·소방재난본부·서울교통공사, 25개 자치구와 잇따라 회의를 열고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13개 자치구와 함께 명동 일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성수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홍대 클럽거리, 강남역 일대, 익선동, 경희대·외대 일대, 수유역 일대, 미아사거리역 일대, 목동역 일대, 발산역 일대, 잠실관광특구 일대, 천호역 일대 등 14개 지역의 성탄절 인파 관리를 실시한다.

성탄절 연휴인 25일까지 지역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31일에는 인파가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행사 당일 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해 시민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의 안전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