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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최근 하르키우에도 北미사일 사용 가능성"

등록 2024.01.07 0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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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검찰청, 2일 대공습 때 파편 공개

"러 이스칸데르와 달라…北미사일로 추정"

국방부 "추가 정보 필요…최종 확인시 공개"

[하르키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하르키우 대공습 때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하르키우 팰리스 호텔이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01.07

[하르키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하르키우 대공습 때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하르키우 팰리스 호텔이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4.01.0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하르키우를 공격했을 때에도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추정했다.

외신들이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추벤코 우크라 하르키우 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미사일 파편을 공개하면서 "지난 2일 하르키우시를 강타한 여러 미사일 중 하나인 이 미사일은 시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러시아의 모델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 방식이 그다지 현대적이지 않다. 이전에 하르키우 공격 때 봤던 (러시아의) 표준 이스칸데르 미사일과는 차이가 있다. 이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직경이 약간 더 길고 노즐, 내부 전기 권선, 후면 부품도 다르다"면서 "북한이 공급한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 국방부 중앙정보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공급하고 우크라를 공격하는데 사용됐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고 우크린포름은 전했다.

안드리 유소우 국방부 정보국 대변인은 이날 NV 라디오방송에서 "(북한과 러시아) 국방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 주로 포탄과 탄약 재고, 장갑차 등에 관한 것이고, 탄도미사일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바라는 것"이라면서 "실제 우리는 일부 보고를 봤다. (무기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검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최종 확인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제대로 확인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4일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공급 받았고 이 중 최소 한 발을 우크라 전장에 사용했다고 제기했다. 미국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서방의 우크라 무기 공급과 관련해 이달 22일 유엔 안보리 맞불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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