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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여 "민주, 출구전략으로 음모론" 야 "전면 재조사 필요"

등록 2024.01.16 22:00:00수정 2024.01.16 2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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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찰, 불투명 무원칙 태도…의심스러워"

국민의힘 "검찰에 이어 경찰 악마화…총선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과 정부 기관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0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과 정부 기관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피습 15일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두고 여야의 강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주장하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출구전략으로 음모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개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전면 재수사 등 경찰의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면 공범 여부 파악과 재발방지를 위한 핵심정보인 당적 신상정보를 모두 비공개했다"며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투명하고 철저한 전면 재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도 "경찰은 왜 일부정보만 취사 선택해서 언론에 흘리고 있는 건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엄중함에 비춰봤을 때 경찰의 불투명 무원칙한 태도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경찰청장에 대한 출석을 의결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안위를 개최했다며 반발했다. 이번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원내대책회의 등에서 관련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이재명 피습 부실수사, 은폐 축소 주장에 대해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하는 내용들이 몇 가지 있는데 다 수사기관에서 해명했고 해명이 또 충분히 이해가 되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피습사건 관련해 여러가지 국민적인 비난도 있는 상황임을 잘 알지 않느냐"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당내 문제라든지 여러 국민적 우려나 국민적 비판에 대한 출구전략으로 음모론을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나 생각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에서 "민주당이 과거에는 검찰만 악마화했는데, 이번에는 경찰과 총리실, 부산대 의료진을 악마화하고 있다"며 "총선용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결집해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인 음모론을 그만두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또 다시 음모론으로 총선을 치르려고 한다"며 "이 사건을 어떻게 왜곡하고 싶고 시민에게 어떤 내용을 주입하고 싶은지 말하는 게 솔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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