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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승인 연기에 횡보세…5500만원대

등록 2024.01.25 09:34:47수정 2024.01.25 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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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37% 뛴 5513만원

겐슬러 "현물 ETF, 비트코인에 국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ETF 승인 연기에 횡보세…5500만원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전날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5500만원대 횡보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연기하면서 시장 전체가 침체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7% 뛴 551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5% 떨어진 551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8% 상승한 4만5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주춤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3% 상승한 30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32% 밀린 30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9% 빠진 223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횡보세는 이더리움 ETF 승인 연기에서 비롯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이어 제도권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SEC는 24일(현지시간) 공식 문서를 통해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간을 더 길게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 기한은 오는 3월 10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 국한됐다고 선을 그었다. 겐슬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단일 가상자산(비트코인)에만 국한된 것"이라며 "그 이상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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