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전쟁 발발후 처음으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주장
사실일 경우 우크라이나의 대공미사일 방어에 큰 문제될 것
전문가들 "생산비 너무 높아 우크라전 사용 쉽지 않아" 지적
[바렌츠해(러시아)=AP/뉴시스]2022년 5월28일 러시아 바렌츠해에서 러시아 해군 고르슈코프 호위함에서 신형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첨단 초음속미사일 지르콘을 발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2024.02.13.
우크라이나 정부의 키이우 과학수사연구소는 텔레그램에 지난 7일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 후 회수된 잔해들은 러시아군이 지르콘 초음속 순항미사일 사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법무부 산하인 이 연구소는 "부품과 파편의 표시, 부품의 식별 및 관련 무기 유형의 특징 등은 모두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이 처음으로 사용됐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텔레그렘에는 지르콘 미사일로 추정되는 잔해 수십 점이 담긴 영상이 첨부됐다.
우크라이나는 7일 공격 당시 키이우에서 4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옹호연맹(MDAA)은 러시아 주장에 따를 경우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8의 속도로 시속이 거의 9900㎞에 달하는데다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안하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로도 막기 힘든 가공할 무기이다.
러시아가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키이우 공격에 사용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지금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은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 러시아로서도 충분한 양을 생산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미사일 사용은 우선순위에 있어 러시아 지상군 재건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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