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파리 협상 4국, 가자 휴전 윤곽 합의"[이-팔 전쟁]
설리번 "이스라엘·미국·이집트·카타르가 합의"
"카타르·이집트, 하마스와 인질 석방 논의해야"
[워싱턴DC=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따. 2024.02.1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열린 파리 협상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과 인질 협상을 위한 기본 윤곽에 당사자 4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가 파리에서 만나 일시적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이 어떤 것인지와 관련해 이들 4개국 대표 사이에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아직 협상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인질 석방에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카타르와 이집트가 하마스와 간접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작업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며칠 안에 이 문제와 관련해 실제로 확실하고 최종적인 합의가 있는 지점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데이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 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하=AP/뉴시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알사니 총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24.02.07.
하마스는 최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끄는 대표단이 이집트 관료들과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 논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 성명을 내어 하니예가 카멜 국장과 참모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회담 주요 의제는 ▲전쟁 종식 ▲피란민 귀향 ▲인도적 지원 확대 ▲팔레스타인 포로와 인질 교환 ▲라마단 기간 이스라엘의 알아크사 사원 방문 제한 조치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은 지난 13일 카이로 회의 이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요구안은 터무니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