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우크라서 지뢰 제거 등 작전 가능"
비전투병 파병 가능성 시사로 평가
[베를린=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이 지뢰 제거 등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세주르네 장관이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4.02.28
27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세주르네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뢰 제거, 사이버 방어, 무기 생산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이런 조치 가운데 일부는 전투 영역을 넘지 않는 선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 수행해야 할 수 있고, (그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투병이 아니어도 비전투병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해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 지원 국제회의를 주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서방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국가들이 파병을 고려하고 있는 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같은 날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 및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면 러시아와 나토 간의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일 경우 대화는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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