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韓 의사 파업, 고령화에 따른 긴장 드러내”
한국의 저출생·고령화 문제 지적
"정부, 의료 수요 대비하는 것"
[서울=AP/뉴시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파업을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구 어려움 드러난 따른 교착 상태”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의 긴급 총회 현장. 2024.02.28.
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 한국의 인구당 의사 수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1000명당 2.6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멕시코(2.5명)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이어 FT는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꼬집었다. 28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 감소했다.
이어 "한국은 2025년에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초고령 사회란 만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 비율은 2030년엔 25.5%, 2070년엔 46.4%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를 추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연간 상한선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주장은 오진이기에 인정할 수 없다”며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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