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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블록체인 등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할 것"

등록 2024.03.05 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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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 크렘린궁 보좌관 인터뷰

美 달러 의존도 낮추는 노력 일환

[모스크바=AP/뉴시스]브릭스(BRICS) 5개국이 블록체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1월16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난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의 모습. 2024.3.5

[모스크바=AP/뉴시스]브릭스(BRICS) 5개국이 블록체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올해 1월16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난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의 모습. 2024.3.5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브릭스(BRICS) 5개국이 블록체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 기술, 블록체인과 같은 최첨단 도구를 기반으로 하는 독립적인 브릭스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부, 국민, 기업에 편리할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적이고 정치적으로 자유로운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계획은 국제통화 시스템에서 브릭스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일환 중 하나다. 브릭스는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샤코프는 "미국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의 사용과 관련한 작업인 긴급비축합의(CRA·Contingent Reserve Arrangement)에 대한 개발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는 앞서 브릭스 국가 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인 '브릭스 브리지'(BRICS Bridge)를 만들 예정이라고 지난주 발표하기도 했다.

CBDC는 민간이 아닌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말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국가들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게 되자 중국·인도·브라질 등과의 교역을 늘려왔다. 특히 달러·유로화 결제망에서 배제되면서 위안화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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