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갑, 여 이원모-야 이상식…도내 유일 '검·경 대결'
민주당,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공천
개혁신당 양향자 가세…3파전 볼만할 듯
[용인=뉴시스] 용인시 처인구. 반도체일반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경선을 통해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을 공천하면서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맞붙게 됐다. 동시에 용인갑(처인구)이 이번 총선에서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상식 전 청장은 권인숙 국회의원과 이우일 용인시갑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를 제치고 예비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용인갑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검·경 출신 후보들 간 결전장이 됐다.
전략공천으로 이미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이상식 예비후보는 부산·대구 경찰청장과 국무총리 민정실장을 지낸 경찰 정보통이다.
여기에 양향자 국회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확정돼 이원모-이상식-양향자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처인구는 첨단반도체도시라는 개발호재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988년 제13대 총선 이후 21대까지 9번의 선거에서 여당이 6번, 야당은 3번을 이겼다. 여당 3선 이웅희, 재선 이우현, 초선 정찬민 의원과 야당 재선 우제창, 초선 남궁석 의원은 모두 용인 출신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우제창 전 국회의원을 빼고는 모두가 타지역 출신이다.
용인 출신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해 온 처인구에는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표심의 향방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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