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나진항에 한 달 만에 대형 선박 입항…컨테이너 선적도" VOA
북→러 무기 선적 지목 장소…"무기 실렸으면 안보리 결의 위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러시아)=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2023년 9월13일 러시아 동부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4.03.13.
미국의소리(VOA)는 12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길이 115m 상당으로, 북한 전용 부두에 선체를 밀착한 모습이다.
아울러 이 선박 바로 앞에 100m 길이 상당의 컨테이너 추정 물체도 놓여 있다. 대형 선박의 나진항 입항은 한 달 만이다.
나진항은 백악관이 북한의 러시아 상대 군사 장비·탄약 선적이 이뤄지는 곳으로 지목한 장소다.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약 6m 표준 규격 해상 운송 컨테이너 300개가 적재된 위성 사진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곳에서 선적한 컨테이너는 러시아 항구로 옮겨지며, 이후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달 12일을 끝으로 이곳에서 선박 및 컨테이너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았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대형 선박이 포착된 것이다.
VOA는 지난 한 달간 선박 및 컨테이너 움직임이 중단된 배경을 알 수 없다면서도 이곳에 또다시 대형 선박이 입항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아울러 선박 선적 컨테이너에 무기가 담겼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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