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마스,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안 환영…"즉각 포로 교환 준비돼"

등록 2024.03.26 06:35:04수정 2024.03.26 10:21: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스라엘군 철군, 중장비 통과 등도 함께 요구

[라파=AP/뉴시스]지난 1월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부터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이 남부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2024.03.26.

[라파=AP/뉴시스]지난 1월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부터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이 남부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2024.03.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라마단 기간 중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5일(현지시각) 채택한 데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영구적인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을 촉구하기로 한 유엔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휴전은 영구적일 필요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모든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세력의 철수와 피난민들을 그들이 떠난 집으로 돌려보내는 영구적인 휴전을 달성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양측의 포로 석방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인 포로 교환 절차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아울러 "결의안 원문의 맥락에서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이동의 자유와 가자지구 모든 지역의 모든 주민들의 모든 인도주의적 요구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잔해 속에 남아있는 순교자들을 묻을 수 있도록 잔해를 치울 수 있는 중장비의 통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아직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100명이 넘는 인질들의 석방을 원하고 있는 반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함께 전쟁이 일시적인 중단이 아닌 종식되기를 원하고 있다.

하마스는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하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를 중재자로 나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일시 중지하거나 끝내기 위한 종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이날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0개 비상임(선출직)이사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휴전 관련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4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라마단 달 중 모든 당사자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이것이 영구적이고 지속가능한 휴전으로 이어지며,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올해 라마단은 내달 9일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주 내에 전쟁을 끝내고 영구적인 휴전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 안보리 결의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