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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홀린 정관장, 한국 배구 매력 발산

등록 2024.04.21 1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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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서 3-2 승

정관장이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사진=정관장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관장이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사진=정관장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한국 배구의 매력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했다.

정관장은 2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15 19-25 18-25 15-12)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아레나는 정관장 홈 경기장이라 느껴질 정도로 한국 선수들을 향한 환호가 대단했다. 특히 지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가 호명되자 경기장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인도네시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1만3000장 티켓은 모두 팔렸다.

경기 전 팬미팅 행사에는 약 50만원의 고가의 티켓을 구매한 소수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관장 선수들의 유니폼은 물론, 선수들의 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을 건넸다.

경기 내용은 더 뜨거웠다. 1세트에선 양 팀의 주전 선수들이 맞붙었고, 2세트엔 양 팀 모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경기에 나섰다. 3, 4세트에선 선수들에 이어 감독까지 맞바꿔 흥미를 높였다. 특히 두 팀을 오간 메가와 염혜선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1,2세트가 정관장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이어진 3세트에선 염혜선과 메가가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서 뛰었다. 4세트엔 감독까지 바꿨다. 고희진 감독과 박은진이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으로 이동했다.

전력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재미도 남달랐다. '4세트 한정' 정관장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 감독과 정관장 선수들의 춤 케미가 분위기를 달궜다.

세트 스코어 2-2 균형이 맞춰지자, 5세트에선 다시 진지한 경기가 이어졌다. 정관장이 1-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메가가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은진의 연속 이동 공격으로 역전 위기를 넘긴 정관장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점 차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은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맹활약한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정관장 선수단을 인도네시아로 초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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