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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연장 끝 우승…와이어투와이어 정상

등록 2024.04.21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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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파운더스컵 3라운드 단독 선두 고군택. 2024.04.20.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PGA 파운더스컵 3라운드 단독 선두 고군택. 2024.04.20.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내 다승 1위에 올랐던 고군택이 올해 신설된 KGPA 파운더스컵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이승택을 꺾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친 고군택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친 이승택도 17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연장전이 치러졌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고군택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파에 성공했다. 이승택이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고군택은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끝난 시즌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4위에 그쳐 2연패가 좌절됐던 고군택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구며 2년 연속 다승왕에 시동을 걸었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치른 3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이긴 고군택은 '연장의 사나이'로서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고군택은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8~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한 고군택은 이날만 7타를 줄인 이승택의 추격을 받아 연장전에 끌려들어갔다.

자칫 우승을 놓칠 뻔 했던 고군택은 연장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승택은 통산 3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동민과 이정환, 박은신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가 됐다.

생애 첫 '톱10' 진입을 노렸던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은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가 돼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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