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3월 무역흑자 44억$…"예상 웃돌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의 2024년 3월 무역수지는 44억7000만 달러(약 6조173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자카르타 타임스와 마켓워치, RTT 뉴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3월 무역수지 통계를 인용해 수입이 예상 이상으로 크게 줄면서 무역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57.95%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4배 가까이 웃돌았다.
2월 인도네시아 무역흑자는 9개월 만에 낮은 수준인 8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4.19% 줄어든 224억3000만 달러, 수입이 12.76% 감소한 179억6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에선 수출이 9.03%, 수입은 1.57%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기계와 전자제품 수입이 줄었다. 수출 감소는 주력 광물제품의 출하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3월 무역통계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중앙은행이 4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루피아 환율을 뒤받쳐주기 위해 매파적인 가이던스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피아는 달러 강세와 중동정세 악화를 배경으로 지난주 하락했다. 22일에도 루피아 환율은 2020년 이래 최저치 가까이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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