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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호실적…자동차株 질주하나

등록 2024.04.25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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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발표 후 주가 소폭 상승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0% 증가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가 보이고 있다. 2022.07.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0% 증가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가 보이고 있다. 2022.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가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500원(0.20%) 상승한 2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일 보다 1700원(1.46%) 오른 11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0조6585억원, 영업이익이 약 3조5574억원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10 총선 전후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력 상실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자동차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4%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99%, 6.9%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는 등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고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등 수출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현대차 기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현대차를 4424억원, 기관은 기아를 24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다음 달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가이드라인 최종 발표할 예정으로 밸류업 관련주인 현대차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증권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실적 증대를 이뤄내고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봤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싼타페 미국 현지 양산이 시작되고GV80·G80 FL 모델도 수출이 되면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밸류업 정책의 기대감이 연초대비 약화됐으나 PER 4배,PBR 0.6배 수준으로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구간"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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