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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대기업 스타트업 분리 지침 마련…'커브아웃 벤처' 도입

등록 2024.04.26 1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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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신속화로 사업 확대 가능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도 기대"

[도쿄=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이 대기업이 사업의 일부를 떼어내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독립시키는 '커브아웃 벤처'에 관한 안내서를 처음으로 작성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 신주쿠 일대 기업 전경. 2024.04.26.

[도쿄=AP/뉴시스]일본 경제산업성이 대기업이 사업의 일부를 떼어내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독립시키는 '커브아웃 벤처'에 관한 안내서를 처음으로 작성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쿄 신주쿠 일대 기업 전경. 2024.04.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이 대기업이 사업의 일부를 떼어내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독립시키는 '커브아웃 벤처'에 관한 안내서를 처음으로 작성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커브아웃 벤처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가운데 주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부문을 직원에게 넘겨 새로운 신생기업을 설립해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립된 벤처는 의사결정을 신속화해 사업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되면 시장에서 자금 조달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안내서는 '원사업회사로부터 독립해 사업개발과 연구개발에 신속하고 적극 과감히 나서야 사업의 성장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원사업회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경쟁 환경에 가장 적합한 사업 수행 능력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직되기 쉬운 대기업의 인사제도를 가져오거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20% 이상의 높은 출자를 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자사의 자산과 조직 능력을 제공하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사업과 관련된 지적재산과 경영자원을 스타트업에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내각부 등에 따르면, 일본 국내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대기업이 약 90%를 차지하지만 대기업에서 사업화 되지 않는 기술의 약 60%가 소멸되고 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안내서에 대해 "대기업에 묻혀 있는 기술에 빛을 비추고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경제산업성이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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