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 75만주 블록딜에 5% 이상 하락 [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 = SM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5.32%) 내린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9만1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SM은 장중에는 9만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블록딜 여파로 풀이된다. 개장 전 하이브는 에스엠 75만5522주를 주당 9만531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683억9815만원이다. 하이브는 블록딜의 목적을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라고 밝혔다. 블록딜 후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율은 9.38%로 낮아진다.
이번 블록딜로 하이브 측은 에스엠 주식 매수와 매도를 통해 223억원 규모의 손해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하이브는 카카오와 에스엠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과정에서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0.98%의 지분도 확보했다. 이후 카카오 측으로 승부가 기운 뒤 공개매수에 응해 보유 지분을 8%대까지 낮췄지만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 지분이 12.58%로 늘어났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 "에스엠은 2분기부터 에스파의 정규앨범, 수호 레드벨벳, 라이즈 미니엘범, 일본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등 본업에 충실하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해외 앨범 전략 강화와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성장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케이팝 앨범 다운사이징 여파를 일본어 및 영어 현지 앨범판매로 극복하고, 손자회사 매각 등으로 지배구조 개선 시 영업이익과 마진율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하이브는 전일 대비 3500원(1.72%) 내린 20만원으로 거래를 종료하며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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