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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우려' 김호중, TV 설치된 1.5평 독방 쓴다

등록 2024.06.05 09:20:19수정 2024.06.05 0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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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강남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강남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강력한 4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강남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서울구치소에 이감된 근황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구속된 후 강남경찰서 유치장의 독방에 있었고,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어 독방을 배정받았다.

김호중의 경우에는 바로 구치소로 구속되지 않고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을 해왔기 때문에 일정 기간 적응 시간과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구치소 측의 설명이다.

구치소 측은 또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내부에서 분류가 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급격한 심리적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가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됐다"고 전했다.

교정 당국은 "며칠 간 지켜본 뒤 잘 적응할 경우 다른 혼거실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일단 독방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씨의 독방은 1.5평(약 5.05㎡) 크기로 칸막이,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주로 지상파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독방에는 사고 등을 우려해 관찰용 CCTV가 설치됐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수감자들도 서울구치소로 이송됐기 때문에 서로 동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이들의 방이 나눠져 있다고 전해졌다.

김씨가 머물고 있는 독방은 과거 정준영이나 조주빈 등이 머물렀던 독방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했던 임주혜 변호사는 "(김호중이) 혼거실에 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재소자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교정 당국으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고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충돌의 우려가 있어 집중해서 관리하겠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SNS 등에서는 서울 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개된 식단을 보면 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한다.

김씨는 구치소로 이감된 첫날인 지난 1일 아침 식사로 시리얼, 우유, 과일, 삶은 달걀을 먹었다. 이어 점심에는 달걀국과 하이라이스 그리고 배추김치를, 저녁 식사로 소고기무국, 마늘쫑무침, 배추김치를 배식 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영양성분 최고다" "저렇게 잘 나오는데 팬들은 뭐가 걱정일까" "군대보다 잘 나온다" "왜 이렇게 잘 나오나" "나보다 잘 먹네 살쪄서 나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씨는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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