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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이렇게' 써야 안전

등록 2024.06.28 08:01:00수정 2024.06.28 0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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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인공호흡기는 의사 진단·처방이 필요한 의료기기

튜브 세척 등은 기종마다 다를 수 있어 사용 설명서 숙지

[서울=뉴시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최금 사용이 증가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 및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최금 사용이 증가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 및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개인용 호흡 장치 등을 사용하는 가구는 소방대원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2일 저녁 7시께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정전이 발생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량에서는 이같이 방송했다. 최근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전으로 관련 기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것에 대비한 현장 대원들의 대응이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처럼 최근 사용이 증가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 및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개인용 인공호흡기는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없거나 호흡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폐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기계적인 도움을 주는 인공 환기장치를 말한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는 사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료기기이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 튜브에 물이 고이면 인공호흡기내 과도한 수분이 유입되어 고장 날 수 있으므로 물을 제거하고, 튜브를 주기적으로 교환 및 세척해야 하며, 가습기나 히터는 환자 머리보다 높게 설치된 경우 고인 물이 환자 호흡기 등으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튜브 세척 등은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사용 전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한 히터 온도가 너무 높으면 화상 위험 우려가 있고, 너무 낮으면 기도 내 분비물이 증가할 수 있어 히터 온도는 환자의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다. 기기에서 알람(경보음)이 울리면 경고 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해야 한다.

기기 사용 중 알람(경보음)이 울리는 주요 원인은 ▲호흡기 튜브가 꼬이거나 꺾인 경우 ▲호흡기 튜브의 연결부위가 밀착되지 않아 느슨해진 경우 ▲터리가 방전된 경우 ▲인공호흡기 튜브 내에 물이 고인 경우 등이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제품마다 사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설명서를 먼저 숙지해야 하고, 전원 및 알람(경보음)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알람이 명확히 잘 들리도록 볼륨을 조절해야 한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후에는 전원을 차단한 후 가습기를 분리하고, 기기의 청결상태를 확인한 후 필수 관리 대상인 박테리아 필터, 튜브를 제조사의 권고 사항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총 14개(제조 1.수입 13) 개인용 인공호흡기가 허가돼 판매 중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식약처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환자가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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