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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첨단소재·에너지 기업 한국에 8500억 투자한다

등록 2024.06.26 23:30:00수정 2024.06.27 0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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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방미 중 3개 기업 설비 투자 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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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미국 대표적인 전력반도체, 첨단소재, 에너지 기업이 한국에 총 8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코닝'(Corning),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 등 3개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온 세미컨덕터는 세계 2위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부천 사업장 내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서는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SiC는 기존 실리콘 제품 대비 고온·고전압에 대한 내구성과 전력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온 세미컨덕터는 지난 2022년부터 부천 공장을 SiC 전력반도체 제조 허브로 낙점하고 투자를 진행해왔다.

코닝은 디스플레이·모바일 등에 적용되는 특수유리·세라믹·광케이블을 포함한 첨단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차세대 공정기술 적용을 위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코닝정밀소재 사업장에 생산설비 고도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닝은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에 13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디스플레이·모바일·반도체·자동차·생명공학·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미국·일본·베트남에서 태양광·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는 전남 진도 지역에 총 3.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 신고식을 통해 우리나라 첨단산업과 에너지 분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변치 않는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가 한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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