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별과 같이"…현철, 오늘 저 하늘 별이 되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故 현철의 빈소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1980~90년대 트로트 제왕 현철(82·강상우)이 하늘의 별이 된다.
18일 오전 8시40분 현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현철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장례는 첫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설운도, 진성, 김용임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을 비롯해 가요계 동료, 후배 가수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현철은 1966년 고향인 부산에서 태현철이라는 활동명으로 첫 음반을 발표했다. 1967년, 1968년에도 신곡을 냈으나 주목 받지 못하며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1979년 작곡가 박성훈가 둘이서 '벌떼들'이란 이름으로 '아이 워스 메이드 포 댄싱(I Was Made For Dancing)'을 번안한 '다함께 춤을'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故 현철의 빈소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40대 중반부터 솔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1986년 발표한 '내 마음 별과 같이'가 이듬해 히트했다.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이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80~1990년대 트로트 부흥 시대를 함께 이끈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묶여 '트로트 4대 천황'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2010년대 후반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지병으로 전날 별세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히트곡 중 하나인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들으면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