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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공급할 HBM3 본격 양산…치열한 경쟁[삼성전자, HBM 뚫었다①]

등록 2024.07.24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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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기 위해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고가의 HBM을 납품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실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8단 HBM3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양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에 납품을 앞둔 5세대 HBM3E의 한 세대 이전 제품으로, 중국 수출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한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HBM3를 다양한 GPU 제품들에 탑재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단독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HBM3E'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도 임박한 상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HBM이 올 하반기에 원활하게 출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를 통해 HBM3E의 납품 소식을 알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HBM3에 이어 HBM3E까지 엔비디아에 납품하는데 성공한다면, SK하이닉스가 장악한 HBM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한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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