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급감 印, 치명적 박테리아 감염 확산 매년 10만명 추가 사망
동물 사체 먹어치우는 독수리, 자연의 '청소부' 역할
1990년대 중반 5000만 마리 → 지금은 멸종 위기
추가 사망 따른 경제적 대가도 연간 약 96조원 달해
[서울=뉴시스]영국 BBC는 26일 독수리 개체수 급감이 치명적 박테리아의 감염을 확산시켜 2000년에서 20005년 사이 5년 간 50만명의 추가 사망을 불렀다고 '아메리칸 이코노믹 어소시에이션'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전했다. <사진 출처 : 사이언스> 2024.07.26.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청소부'로 불리는 독수리 개체수의 급감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불렀다. 영국 BBC는 26일 독수리 개체수 급감이 치명적 박테리아의 감염을 확산시켜 2000년에서 20005년 사이 5년 간 50만명의 추가 사망을 불렀다고 '아메리칸 이코노믹 어소시에이션'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미 시카고대학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의 에얄 프랭크 교수는 "독수리는 환경에서 박테리아와 병원균을 포함하는 죽은 동물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의 위생 서비스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독수리는 생태계에서 우리 삶에 미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구진은 2000∼2005년 5년 사이 독수리 개체수 감소로 매년 10만명 정도의 추가 사망자자 발생했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간 690억 달러(약 96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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